[FETV=박민석 기자] 키움증권이 IB(기업금융)와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37억원, 당기순이익은 545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8% 14.22%씩 상승했다. 매출액 또한 8조1656억원으로 동기간 65.84% 늘었다.
특히 상반기 실적 상승세는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 컸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83억원, 30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73%, 33.6%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5057억 원으로 97.57% 올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 거래량이 증가했고, 해외 주식 수수료율 정상화도 더해지며 수수료 수익이 확대됐다. 이에 2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1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IB 부문 수수료도 구조화·PF(프로젝트파이낸싱)부문서 호실적에 따라 늘어났다. 동기간 IB 수수료 수익은 783억 원으로 38.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PF 부문 수익은 6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0억원 넘게 늘었다.
S&T 부문을 포함한 운용 손익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운용 수익은 1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331억 원) 대비 236.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고객 운용자산(AUM)은 11조9000억 원에서 16조9000억 원으로 42%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운용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