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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상반기 영업익 10% 감소…"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FETV=박민석 기자] KB증권이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진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의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424억원으로 8.2% 줄었고, 매출액은 6조2048억원으로 9.78% 상승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180억원, 당기순이익 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1.05% 감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2분기 증시 회복과 금리 하락 등 전반적인 업황 개선에 따라 영업수익(매출)은 확대됐으나,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IB(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 자산관리(WM)가 4589억원으로 8.3%, IB는 2566억원으로 24.3%, 세일즈&트레이딩(S&T)도 2359억원으로 10.6% 늘었다. 반면 기타 부문은 1067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WM 부문에서는 고객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WM자산은 76조5000억원, 신탁자산은 32조3000억원으로 각각 8.3%, 77.5% 증가했다. 특히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비대면 고객 상담과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연금자산 수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IB부문에선 DCM(채권발행시장) 부문은 상반기 최다 주관 실적을 기록했고,  ECM(주식발행시장)에서는 LG CNS 등 상반기 7건의 IPO와 5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한 영향이 컸다.

M&A 및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뤘다. 국내외 리파이낸싱 3건과 M&A 자문 3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세일즈 부문에서는 국내 기관 주식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패시브 상품 영업 호조와 함께 핵심 고객 이탈 방지 전략, 상품·서비스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