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효율화를 위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윙게이트를 상시 운영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선 승객들은 국제선 승객들과 달리 세관검사, 출입국심사, 검역 등 CIQ 절차가 불필요하므로 국내선과 국제선 승객의 동선 분리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 게이트를 물리적으로 구분해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8년 3월에 국내선 정기노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유휴 상태인 제1여객터미널 국내선 전용게이트에 국내선과 국제선 양방향 모두 개폐가 가능한 스윙게이트를 설치하고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국제선 운항수요 및 지방공항 악천후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전환 운영할 수 있었다.
![국내·국제선 혼용게이트인 스윙게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 [사진 인천공항공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437667295_849fa2.jpg?iqs=0.6084802817327497)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24일부터 제1여객터미널의 국내선 전용게이트 3개소를 스윙게이트로 전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제2여객터미널 역시 오는 25일부터 국제선 게이트 5개소 스윙게이트로 전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총 8개의 스윙게이트를 확보한 인천공항은 하루 약 50여 편의 국제선 항공기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다. 또 이를 통해 국제선 여객 수요가 급증하는 하계 성수기 기간 공항 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노후 스윙게이트 3개소를 포함한 제1여객터미널 전체 스윙게이트 6개소의 출입통제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첨단 디지털 보안 출입통제시스템을 구축해 항공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선 정기노선 운항 중단으로 그간 비어있던 제1여객터미널 국내선 전용게이트 3개를 국내·국제선을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윙게이트로 전환했다"며 "일 30여 편에 달하는 국제선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여객 수요가 급증하는 하계 성수기 기간 인천공항 혼잡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해외로 나들이 하시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질 공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계 성수기 기간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