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24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2조2320억 원, 영업이익 9조2129억 원, 순이익 6조9962억 원(K-IFRS 기준)으로, 전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 순이익률은 31%다.
실적 호조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D램·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 출하량 증가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HBM3E 등 고성능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3E 12단 판매 확대, 낸드의 전 응용처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로고 [사진 SK하이닉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17969097_3d6ffe.png?iqs=0.4315606497965897)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7조 원, 차입금 비율은 25%, 순차입금 비율은 6%로, 순차입금은 전 분기보다 4조1천억 원 줄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용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HBM3E 양산능력 강화와 HBM4 적기 공급 준비 등으로 HBM 사업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서버용 LPDDR 모듈과, 용량을 확대한 GDDR7(24Gb) 등 AI 메모리 라인업도 확대한다.
낸드 부문은 QLC 기반 고용량 eSSD와 321단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이어간다.
송현종 사장은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의 메모리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