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시프트업은 지난해 7월 역대급 규모의 자금 조달과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시프트업은 기존 IP 강화, 신작 개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1년이 지난 현재, 시프트업이 당시 계획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FETV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
[FETV=신동현 기자] 시프트업은 IPO로 조달 받은 자금 활용의 주된 계획으로 IP 강화와 사옥 마련 등을 제시했다. IP 강화의 경우 기존 IP 간의 콜라보와 콘텐츠 업데이트, PC 플랫폼으로의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원 보강의 경우 2024년 12월 기준 전사 인원이 7월 대비 22명 증가하며 목표 수치를 달성했다. 다만 사옥 개발 등을 위한 부동산 구매 등의 자산 취득은 3월 말 기준으론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 시프트업 투자설명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206741527_309bfe.png?iqs=0.5266625900691935)
◇ 해외 진출·PC 플랫폼 확장 등 IP 강화 지속
시프트업은 ‘니케’ IP의 콘텐츠 확장과 수익 기반 유지를 위해 정기 업데이트, 외부 IP 협업, 해외 진출을 병행했다. 2024년 10월 2주년 이벤트를 통해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 미니게임을 도입했고, 연말에는 시즌 이벤트와 오리지널 캐릭터 ‘라피: 레드 후드’를 추가했다. 2025년에는 ‘브레디’ 출시, 2.5주년 기념 이벤트, 여름 시즌 콘텐츠 등 주요 업데이트가 이어졌다.
외부 IP 협업은 ‘에반게리온’(2024년 8월, 2025년 2월), '스텔라 블레이드’(2025년 6월) ‘니어: 오토마타’ 콜라보 복각 (2025년 7월) 순으로 진행됐다.
![[자료 시프트업]](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2583848648_f67c9d.png?iqs=0.046718939033730256)
해외 진출의 경우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으며 사전예약과 베타 테스트를 거쳐 현지화 마케팅을 진행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팝업 행사와 애니메 엑스포 참가 등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4년 말부터 콘텐츠 보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포토 모드, 보스 챌린지, 시즌 이벤트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됐으며 2025년 6월 PC 버전 출시를 통해 플랫폼을 확장했다. PC 버전은 출시 2주 만에 약 8040만 달러의 매출과 19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겼다. 그 외 IP 협업으로는 ‘니어: 오토마타’ DLC, 자사 IP인 ‘니케’와의 콜라보 이벤트가 이뤄졌다.
신규 IP인 '프로젝트 스피릿' 개발에 대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시프트업은 계획서에 명기했던 '프로젝트 위치스'의 이름을 지난 6월 2일 '프로젝트 스피릿'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개발 인력 채용을 발표했다.
◇ 2024년 충원 목표 달성…올해에도 인력 충원 지속
공모 자금 사용 계획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2025년까지 최소 104명의 인원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내용으로 따지면 니케 IP를 담당하는 'NIKKE실'은 2024년 7월 기준 142명에서 2025년까지 160명을 추가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라블레이드 IP의 경우 담당 부서인 'EVE실' 인원을 98명에서 2024년까지 정원을 12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신규 IP 프로젝트인 'Project Witches(현 프로젝트 스피릿)' 개발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총원 100~150여명 규모의 개발팀을 구성할 것이라 예상하며 2025년까지 약 50~100명에 대한 인건비가 투자금액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달리 말하면 2025년까지 최소 50명의 인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 및 연구 개발 인력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15명의 인원을 확보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리하면 시프트업은 2024년까지는 최소 22명, 2025년까지로 범위를 확장하면 최소 104명의 인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자료 시프트업 분기·사업보고서·투자설명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207248056_d5e5b5.png?iqs=0.377721024831036)
시프트업은 2024년에 계획했던 인력 충원 계획을 달성했다.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2024년 7월 1일 기준으로 시프트업은 본사에 총 297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었다. 이후 대략 3개월이 지난 2024년 9월 말 기준 시프트업엔 총 311명의 직원이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고 또 이어 3개월 후 2024년 12월 시점의 직원 현황을 보면 총 319명이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 3월 기준으로는 연구시설 인원은 2024년 12월 기준 인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시프트업 기업부설연구소의 인원은 2025년 3월 31일 기준 총 258명이 인원이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 12월 당시의 연구소 재직 인원과 동일한 수치다. 총 임직원 현황 부분에서는 분기보고서에서 공개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해당 조직이 신규 콘텐츠 개발 및 관련 제반기술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사 인원 규모는 동일한 규모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부터 신작인 '프로젝트 스피릿' 개발을 위한 신규 채용이 시작되면서 올해에도 인원 확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 사옥 개발은 아직…3월 기준 눈에 띄는 투자흐름 無
시프트업은 2027년까지 총 인력을 약 550명까지 늘릴 계획에 따라, 현재 임차 중인 서초구 오피스를 대체할 자사 사옥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1146억7000만원이며 이 중 2025년에는 344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2025년 3월 기준으로는 관련 투자 활동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유형자산 취득 관련 현금 유출은 2억8338만원에 그쳤다. 이는 시프트업 측에서 제시한 토지·건물 매입 사례 평균 비용인 약 98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실질적인 토지 매입이나 신축 착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