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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퍼스트클래스] 반도건설, ‘탑다운 공법’ 앞세워 건설현장 혁신

‘탑다운 램프슬래브 공법’ 등 공동개발 특허...안전·효율 향상
안전·환경·입주민 편의 영역까지 확대…협력기술로 ESG 실현

[편집자 주] 어떤 기업이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있다. 이들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퍼스트클래스’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핵심 매개가 존재한다. FETV는 기업을 상징하는 특정 제품과 사업·프로젝트의 성장 과정과 그에 담긴 노력, 성과를 조명한다.

 

[FETV=박원일 기자] 반도건설이 자체 기술력과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건설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며 업계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비롯해 화재 대응·생활 편의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 출원과 현장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협력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공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시공 효율성은 물론, 작업자 안전과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한 새로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탑다운(Top-Down)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이다. 이 기술은 반도건설과 협력사 바로건설기술이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한 신공법으로, 기존에 상부에서 하부로 수직 구조물의 슬래브를 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경사 구조인 램프슬래브를 역타 방식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공법의 가장 큰 강점은 공사기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안전성 향상이다. 자재 이동이 원활해지고 버팀대 사용이 줄어들어 작업 현장의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약 4개월가량의 공기 단축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보다 안정적인 공정 관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해당 공법에 대한 건설업계 관심도 컸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진행한 설명회에 삼성물산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GS건설, 대우건설을 포함한 총 60여 건설사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신공법에 대한 상세 기술 설명과 함께 건설현장 혁신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반도건설의 기술 혁신은 단순한 시공 기술을 넘어서 안전, 환경, 입주민 편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서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무인 화재진압 시스템, 화재 감지와 연동되는 전동 빨래건조대, 비접촉 방식의 출입을 지원하는 스마트 원패스 그립키 등이 그 예다. 또한, 생활 불편의 대표적 문제로 지적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협력사와 함께 특허를 출원하거나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 중이다.

 

반도건설은 2021년 ESG 경영 첫 도입 후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공동 기술개발을 지속해왔다. 또한 협력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현장 환경 Data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공동관리하고 있다. 연말에는 공사 안전 CS 부문에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협력사 고충을 공유하는 등 상호협력을 위한 소통이 장을 마련해 ESG 경영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기술 개발은 단순한 경쟁력 확보를 넘어 고객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설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