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베 경제협력 확대 및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끄엉 주석에게 베트남이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3차 회의 개최국으로서 보여준 적극적 역할에 감사를 표하고, 오는 10월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자로 참석해달라며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끄엉 주석은 “ABAC는 민간의 목소리를 각국 정부에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기조연설자 초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베트남은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조 부회장과 HS효성이 베트남의 투자와 고용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감사를 전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사진HS효성]](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6425887857_e5ce5e.jpg?iqs=0.8091631090209422)
조 부회장은 현재 ABAC 의장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하이퐁에서 열리는 2025년 ABAC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등 5개 분야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안건의 실천 방안을 집중 점검하고, APEC 카드 적용 확대 등 통상환경 개선 방안도 제안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19일부터 하노이로 이동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 현지 비즈니스 리더, 각국 대사들과 잇따라 만나며 APEC 협력 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BAC 3차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들은 10월에 열리는 4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확정된 정책 제언은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중국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