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김제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7살 유기견 '제시'가 기적 같은 구조 끝에 캐나다로 입양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임신한 상태로 김제 보호소에 들어온 제시는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제니하우스 유기동물 보호소의 소장이 제시의 사연을 듣고 구조에 나섰고, 한국유기견구조연맹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구조 당시 제시는 유선종양과 심각한 치주염을 앓고 있었지만, 기부금으로 진행된 수술과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제시는 2025년 6월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가정에 입양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제시가 낳은 7마리의 새끼 강아지들도 국내 입양을 통해 모두 새로운 가정을 찾았으며, 이 모든 구조와 입양 과정은 이바우펫 애견미용학원 고객들의 따뜻한 기부금 덕분에 가능했다고 한다.
한국유기견구조연맹 김병현 이사장은 “제시와 새끼들의 구조는 수많은 기적 중 하나”라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유기견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후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뜻깊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