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DB저축은행은 지난 19일 영업부 직원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DB저축은행은 본점 윤지영 파트장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불상의 피의자에 속아 정기예금 계좌를 중도해약해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피해자 A씨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보이스피싱범이 A씨에게 금융사 명의로 카드발급 안내 문자를 보내자 카드발급 사실이 없는 A씨가 문자에 찍혀 있는 금융사 전화번호로 문의를 했다. 그러자 금융사 직원을 사칭한 자가 A씨의 명의가 도용된 것 같으니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라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는데 이 전화번호도 피싱범들의 번호였다.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사칭하는 자가 A씨 명의가 도용돼 대포통장에 사용됐다고 속이고 검찰에 신고하라고 했다. 알려준 검찰 번호도 가짜였고 결국 검사를 사칭하는 자가 A씨의 범죄 행위 가담을 운운하며 “A씨가 대포통장 범죄 행위에 연루된 것 같으니 구속을 피하려면 예금계좌에 들어있는 현금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직접 전달하라”고 협박해 A씨가 예금을 인출하려 했다. 이 사실을 알아낸 윤 파트장이 고객에게 피싱사기를 알리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DB저축은행 윤지영 파트장(왼쪽)이 경찰 감사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DB저축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219427009_81666e.jpg)
DB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중도해지 및 현금인출 시 주의 깊게 고객 대화에 귀기울이고 자금용도를 세심하게 살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이와 같은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우수사례를 사내에 적극 전파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B저축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의 경우 모바일 원격제어를 통한 보이스피싱 방지 목적 앱 강제종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