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상상인그룹은 오는 28일 성남 분당구 야탑유스센터에서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올해 상반기 신체발달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종료됨에 따라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상상인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상상인그룹 구성원들은 휠체어 사용 아이들의 인솔과 보조 역할을 직접 맡으며 따뜻한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신체 발달 및 이동성 향상과 자존감·행복감 향상 등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 코치들의 지도 아래 올해 상반기에는 30명의 휠체어 사용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378명에 달한다.
상상인그룹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운동 능력 향상과 자세 교정을 돕는다. 3~4명의 소그룹을 형성한 뒤 전문 코치의 지도 아래 휠체어 사용 아이들의 특성과 신체 상태를 개인별로 꼼꼼히 분석, 맞춤형 접근을 통해 최적의 운동 효과와 신체 발달을 이끌어낸다.
상상인그룹은 2018년부터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 보조장치(전동키트)를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상상인그룹이 현재까지 7년간 지원한 맞춤형 전동 휠체어는 약 4000대에 달한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케 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한 사회성 발달,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려대 김매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에 따르면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 명의 외부 이동 경험은 프로젝트 참여 전 70%에서 참여 후 86%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동네 주변 지역의 이동 경험은 74%에서 97%로 23%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독립성 측면을 나타내는 '동네 주변 스스로 이동'이 참여 전 10%에서 93%로 9배 이상 뛰었다.
이동성 향상은 물론 아이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도 감지됐다. 좌절감과 창피함 등 부정적인 감정은 줄어든 반면 행복감, 자존감, 자기실현 욕구, 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 능력, 진취적 태도 등 내면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아동은 "매번 엄마가 휠체어를 뒤에서 밀어주다가 상상인그룹에서 지원받은 휠체어와 전동키트 덕분에 친구 또는 부모님과 나란히 손잡고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이번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또래와 어울리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기회의 자리"라며 "상상인그룹은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지속 지원해 장애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