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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장] “알아서 회피까지?"…로스트아크 모바일 첫 체험 현장 가보니

자동 전투와 AI 보조 시스템 통해 모바일 환경 최적화 시도
10월 CBT 앞두고 유저 피드백 반영 위한 프리뷰, 체험 행사 진행

[FETV=신동현 기자]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30분. 행사 시작 30분 전이었지만, 입구에는 이미 수십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모바일 비전 프리뷰’는 그 자체로 게임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9시 정각,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어비스 던전’ 체험 부스였다.

 

 

‘어비스 던전’ 체험은 4인이 한 팀이 되어 ‘영광의 벽’과 ‘크라잉 스톰’ 2개의 던전 보스를 공략하는 콘텐츠였다. 해당 부스에서는 PC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원작 못지않은 그래픽을 자랑했다. 총 5개 클래스 중 기자는 ‘전사’를 선택했다. 묵직한 타격감과 넓은 범위기를 활용한 시원한 액션은 ‘전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매력을 보여줬다. 비록 조작 미숙으로 2차례 사망했지만 15분간의 전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후 들른 부스는 ‘가디언 토벌 경쟁전’이었다. 총 8명이 참여하며 4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보스에게 누가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지를 겨루는 콘텐츠다. 조작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있었다. 이 자리에서 기자는 자동 전투 기능을 직접 사용해봤다. 조작 부담이 줄어든 동시에 원하는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AI가 보스의 패턴을 인식해 자동으로 회피하고 기술을 적절히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길게 눌러야 발동되는 스킬도 있었다. 기존 방식이라면 타이밍을 재며 수동으로 조작해야 했지만,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는 이러한 기술도 AI가 자동으로 처리해줘 조작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는 장점이 있었다.

 

 

체험 공간을 빠져나오면 방문객을 위한 굿즈존이 마련돼 있었다. 로스트아크 캐릭터 이미지가 인쇄된 셔츠와 에코백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었지만, 1시간의 대기 시간이 걸려 있어 체험은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번 행사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기존 MMORPG의 구조를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전날 진행된 유튜브 프리뷰 방송에서 개발진은 ▲조작의 리듬감 ▲선택 기반의 전략성 ▲조작 편의성 등 3가지 개발 방향을 제시하며 모바일 환경에서의 접근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AI와의 교감 요소도 이번 행사에서 강조됐다. AI 동반자 ‘헤리리크’는 감정을 교류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태로 구현됐다. 콤보 버튼, 스마트 회피, 자동 카운터 시스템 등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준성 스마일게이트 기획실장은 “전투의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조작의 허들은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반 전투 어시스트, 용병 시스템 등을 통해 누구나 레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PD는 “모바일에서도 손맛과 감성, 전략성을 담아낼 수 있는 ‘또 다른 하나의 로스트아크’를 만드는 것이 개발 방향”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0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프리뷰와 체험 행사를 통해 수렴한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