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를 앞두고 금융·산업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컨소시엄들의 몸집도 경쟁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이에 FETV는 제4인뱅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요 주주들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
[FETV=권현원 기자] 금융당국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지만 AMZ뱅크의 주주구성 현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추후 주주구성 확정”이라고만 밝힌 AMZ뱅크가 어떠한 주주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AMZ뱅크는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 농업회사법인 아름다운사람들, 한국반려식물협회, 농촌융복합인증사업자협회, 로컬푸드운동본부,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동조합 등 농업 관련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사)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특수품목중도매인연합회 ▲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등 농업계 유통법인단체·항운노동조합과도 협력 관계를 형성한 상황이다.
AMZ뱅크는 ‘농업인터넷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농업 유관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하는 이유도 농업인과 MZ세대를 겨냥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각종 단체와 협약을 맺으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AMZ뱅크의 주주 명단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들의 주주구성 현황이 공개됐던 지난 3월 AMZ뱅크는 “추후 확정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이후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예비인가 심사에서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포용성과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들여다볼 계획인 만큼 AMZ뱅크가 어떤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올해 초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 및 절차 관련 FAQ’ 자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자금조달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 ‘(대)주주 등의 자금조달능력 및 실현의지(확약서 체결 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과 배점을 살펴보면 150점이 배점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항목에서는 충분한 자본금 보유 여부와 소요되는 자금조달의 현실성 및 실현 가능성, 추가적인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및 실현가능성을 평가내용으로 언급하고 있다.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도 평가한다. 주주의 소유구제 등 법률상 요건 적정성과 한도초과보유주주의 적합성을 통해 대주주 적격성을 평가하며 은행의 건전성 및 금융산업 효율화 기여 등을 통해 은행주주로서의 적합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는 타 컨소시엄이 예비인가에 앞서 주주구성에 적극적이었던 배경이다. 컨소시엄 4곳 중 3곳(한국소호은행·소소뱅크·포도뱅크)은 특히 금융권 주주들을 경쟁적으로 모셨다. 또 컨소시엄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주주구성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AMZ뱅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상호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MZ뱅크는 주주를 구성해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주주구성은 예비인가 이후에도 변경될 수 있다”며 “AMZ뱅크는 기존에 명단을 내지 않았지만 이후 주주를 구성해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