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3세대 5G 차량용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초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자율주행 고도화 및 차량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 위성통신기반으로 수백kbps 수준의 저속 데이터 전송만 가능했다.
반면, LG이노텍의 신제품은 광대역(약 30MHz) 통신망을 활용해 수십Mbps 수준의 빠른 데이터 송수신과 지연시간 수백ms 이하의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한다.
![LG이노텍 직원이 ‘3세대 5G 통신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LG이노텍]](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3977798948_7e28d4.jpg)
이 기술은 사막, 산악, 재난지역 등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곳에서도 음성, 영상,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자율주행 성능 향상은 물론, 긴급 상황 대응에도 유리하다.
LG이노텍은 자사 RF 회로, 안테나 설계, 차량통신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3GPP의 최신 5G 국제 표준인 ‘Release 17’을 채택해 다양한 국가 및 차량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 전무는 “차량 통신모듈은 조 단위 전장사업으로 육성할 핵심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