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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쿠팡, 해외사업 강화에 대표체제 '각자→단독' 변경

'美 이동' 강한승 각자대표, 해외 지원 업무 담당
안정적 수익창출 국내사업 박대준 단독 체제로

[FETV=김선호 기자] 쿠팡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강한승 대표가 미국에 위치한 쿠팡Inc(쿠팡 모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해외사업 지원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Inc의 해외사업은 대만과 명품 이커머스 팟페치로 요약된다. 

 

26일 쿠팡은 기존 각자대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번 단독대표를 맡게 된 박 대표는 2012년 쿠팡에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했고 2019년 쿠팡 정책담당 부사장을 거쳐 2020년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다. 

 

기존 강 대표가 경영관리부문, 박 대표가 신사업부문을 이끌며 사업경쟁력을 제고시켰다. 지난해 연결기준 쿠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38조298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245억원으로 52.5% 증가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인정받은 박 대표에게 단독 대표를 맡겨 경영 전반을 총괄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에 따르면 박 대표는 AI 물류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 신사업과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 왔다.

 

더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기관과 협업으로 런칭한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비롯해 다양한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지방 농가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판로 개척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을 리딩한 주역이기도 하다. 

 

박 대표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는 국내 사업을 맡기고 강 대표를 쿠팡의 최대주주인 쿠팡Inc가 위치한 미주로 이동시켰다. 국내에서 일궈낸 성공 신화를 해외사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조치다. 강 대표는 쿠팡Inc에서 북미지역 사업 개발 총괄 및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 Inc.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로켓배송,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쿠팡은 AI 물류혁신 기반의 전국 쿠세권 확장과 소상공인 판로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