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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0대그룹 재해율] LG디스플레이, 안전관리 부진 오명 벗고 명예회복

LG전자, 근로손실재해율 3사 중 최고, 개선세는 긍정적
LG화학 안정 유지 속 소폭 상승

[편집자주] 과거 산업현장은 잦은 재해와 느슨한 안전 통제로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제 기업들은 맞춤형 안전관리와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며 이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삼고 있다. FETV가 국내 10대 그룹의 재해율은 물론 안전보건 교육과 시스템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나연지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 관리가 경영 핵심 지표로 부상한 가운데 LG그룹 주요 계열 3사(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가 서로 다른 근로손실재해율 관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3사 중 2023년 최저 근로손실재해율을 기록하며 1년 전 '하자판' 오명을 썼던 LG디스플레이의 명예회복 성공이 눈에 띈다. 

 

2022년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근로손실재해율이 상승하며 안전관리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보였고, 이후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으로 1년만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근로손실재해율을 기록하며 LG그룹 내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LG디스플레이의 근로손실재해율은 2021년 0.119, 2022년 0.169, 2023년 0.105를 기록했다. 2022년 일시적으로 근로손실재해율이 상승하는 등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즉각적인 대응책을 통해 2023년에는 다시 최저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2022년 전년 대비 근로손실재해율 상승 이후 내부적으로 강력한 안전관리 개선을 실시해 회사 내부에서는 "2023년은 안전관리의 업그레이드 판"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LG디스플레이의 안전관리 우수성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대비될 정도로 명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성과를 위해 안전관리 프로그램 전반을 강화했다. 전사적으로 SHEE(안전·보건·환경·에너지) 통합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위험성 평가 및 개선활동, 응급처치 및 위기대응 훈련, 직급별 안전교육 등 다각적인 안전관리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장별로 위험 요인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고위험 작업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강화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응급처치 교육은 2023년 한 해 동안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수했다. 이와 함께 전사 차원의 위기대응 종합훈련과 직군별 전문 안전교육을 병행하며 조직 내 안전문화를 정착시킨 결과 근로손실재해율 저하로 이어지며 그룹 내 모범사례로 자리잡았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근로손실재해율을 기록하며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근로손재해율은 2021년 0.72, 2022년 0.70으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23년에는 0.43으로 전년 대비 약 39%의 큰 폭의 개선을 이뤘고 내부적으로 산업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산업안전 관리는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지만 최근 적극적인 개선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LG화학은 근로손실재해건수율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LG화학은 2021년 0.2454에서 2022년 0.0968로 큰 폭으로 개선된 후 2023년에는 다시 0.1597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LG전자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면서 계열사 내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은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직원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 재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는 기업 이미지와 직결된다. 또 투자자와 소비자의 평가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