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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밸류업 점검] iM금융, 순익 개선에 속도 붙는 주주환원

최종 TSR 목표 50%로 설정…단계적 이행방안 추진
충당금 규모 줄며 순익 증가…CET1 비율도 개선세

<편집자주>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계획 이행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배당 확대 목표를 발표하는 등 실천 의지도 뚜렷하다. 밸류업이 시행된 지 1년 가까이 흐르면서 이행 성적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FETV는 주요 금융지주사별 세부적인 밸류업 계획과 이행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iM금융지주의 밸류업 관련 지표들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주환원책에서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iM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목표까지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기업가치 제고 목표, 두 단계 걸쳐 설정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2단계에 걸쳐 자본적정성 기반 내실성장을 통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1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9% ▲보통주자본(CET1) 비율 12.3% ▲총주주수익률(TSR) 40% 달성을 목표로 한다.

 

ROE는 제한적인 자본비율 아래에서 단계적인 내실성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적정규모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통해 3년 이내 9%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종자본증권 영향을 제외한 실제 주주자본에 대한 수익률인 사용자본이익률(ROCE)은 9.5%를 목표로 삼았다.

 

CET1 비율 목표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기반 성장·이익잉여금 적정 유보를 통해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iM금융은 신뢰성 있고 예측가능한 정책 추진 목적으로 CET1 비율에 따른 구간별 주주환원율을 설정했다. 구간별 주주환원율은 CET1 비율 11.5%까지는 30%, 12.3% 구간에서는 40% 수준이다. CET1 비율이 13%를 넘길 경우 주주환원율은 50%까지 확대된다.

 

또 속도감 있는 주가개선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 iM금융은 2027년까지 1500억원 수준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다.

 

iM금융은 2027넌까지 1단계 목표를 달성한 이후 수익성 개선·적정수준 내부유보를 통해 최종적으로 ▲ROE 10% ▲CET1 비율 13% ▲TSR 50%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실적 개선…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iM금융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iM금융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한 1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은 충당금 규모 대폭 감소하며 이뤄졌다. 1분기 기준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56.1% 감소한 70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자회사인 iM증권이 흑자 전환한 영향도 받았다. iM증권은 1분기 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그룹 순익이 개선되면서 CET1 비율도 개선되며 12%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11.72%였던 iM금융의 CET1 비율은 1분기 12.02%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대부분 반영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iM금융의 CET1 비율은 2023년 11.23% 이후 매년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세가 둔화된 점도 CET1 비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iM금융의 1분기 RWA 증감률은 -0.1%를 기록했다. iM금융은 RWA 성장률을 연간 4% 수준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실적과 밸류업 관련 지표가 개선되면서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실시 중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거의 완료된 상황인데 현 자본비율을 감안 시 하반기 중 최소 150억원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이 기대된다”며 “회사 측이 목표하고 있는 CET1 비율 12.3%를 조기 달성할 경우 밸류업 목표 주주환원율도 결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iM금융도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천병규 iM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iM금융의 주주환원율은 38%를 상회하는 정도였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40% 수준까지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