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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첫 희망퇴직 시행...290명 이달 중 퇴직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첫 희망퇴직
300명 가량 신청...요건을 충족한 인원 추린 결과 일반직 150명, 업무직 140명 등 총 290명

 

[FETV=장민선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17일 직원 290명(명예퇴직 및 휴직자 포함)에 대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요건을 충족한 인원을 추린 결과 일반직 150명, 업무직 140명 등 모두 290명이 이달 중 퇴직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 일반직 50명은 지점에서 투자 상담을 하는 계약직인 주식 상담역이나 자산관리(WM) 전문직으로 전환된다.

 

회사 측은 전체 신청 인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애초 300명가량 신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사 합의안에 따라 일반직은 10년 이상 근무자 중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업무직은 8년 이상 근무자 중 36세 이상을 대상으로 각각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일반직 기준으로 24개월치 급여에 재취업 교육비 명목으로 5년간의 학자금 또는 위로금 3천만원을 주는 조건이다. 지점 창구에서 일하는 업무직도 24개월치 급여와 재취업 교육비를 지원한다.

 

일반직은 희망퇴직 외에 주식상담역이나 자산관리(WM) 전문직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각각 18·12개월치 급여에 학자금 또는 3000만원을 받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직무 전환을 통해 일할 수 있게 하거나 재취업을 위한 교육 기회를 주는 등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을 인수해 미래에셋대우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한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약속은 사실상 지켜지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