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거래대금 현황.[표=금융투자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3/art_15476207247089_2eddb9.jpg)
[FETV=장민선 기자] 지난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대비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0억9000만원의 약 2.55배 수준이다.
K-OTC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아울러 누적 거래대금도 2017년 말 8504억원에서 작년 말 1조5259억원으로 늘었다.
K-OTC의 누적 거래대금은 2014년 8월 개설 이후 약 2년 만인 2016년 7월에 5000억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3월 1조원, 작년 말 1조50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1월부터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가 확대되면서 중소·벤처·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며 "지난해 전체 거래대금 6755억원 가운데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의 비중이 85.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도말 시가총액 현황.[표=금융투자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3/art_15476207250171_9549ea.jpg)
K-OTC 시장의 작년 말 시가총액은 14조49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77억원 불어났다. 시장이 개설된 2014년 말의 1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7794억원 증가한 셈이다.
작년 말 기준 K-OTC 기업 수는 총 126개사였다. 등록기업이 32개사, 지정기업은 94개사다. 지난해 18개사가 새로 등록·지정됐는데 이는 전년(6개사)의 3배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건설(1조3000억원)의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크고 SK건설(9848억원), 현대아산(9239억원), 삼성메디슨(8167억원), 세메스(991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간 거래대금은 비보존(2140억원), 지누스(1087억원), 와이디생명과학(721억원), 삼성메디슨(496억원), 아리바이오(483억원) 순으로 컸다.
한편 지난해 K-OTC에서는 카페24와 파워넷 등 2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K-OTC 출범 이후 이 시장을 거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종목은 모두 9개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