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트랙스. [사진=한국지엠]](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3/art_15474233089716_7f4dfe.jpg)
[FETV=김수민 기자]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가 3년 연속 자동차 ‘수출왕’을 차지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는 작년 한 해 국내 생산 차종 중 가장 많은 23만9800대가 수출됐다. 전년 동기(25만5793대)와 비교하면 6.3% 줄었지만,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차종별 수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트랙스는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펠 모카, 뷰익 앙코르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된다.
작년 기준 트랙스의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약 14만대로 가장 많았고 영국(2만8000여대), 독일(2만4000여대), 캐나다(1만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전체로 건너간 물량은 7만2000여대다.
지난해 국내 차종별 수출 실적 2위는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차지했다. 투싼은 총 22만8461대가 수출돼 2017년에 이어 간발의 차로 트랙스에 1위를 내어줬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총 20만2779대가 수출돼 트랙스, 투싼과 함께 '수출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코나의 작년 수출 실적은 2017년 기록(6월 출시 이후)인 3만7762대와 비교해 무려 437.0%나 증가한 규모다.
기아차 모닝(16만7968대)과 현대차 아반떼(15만2722대)는 15만대를 넘기며 선전했고, 기아차 니로(8만5259대)는 친환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 상위 10개 차종에 포함됐다.
2014∼2015년 수출 1위였던 액센트는 부진을 이어오다 2017년 4위로 떨어진 데 이어 작년에는 상위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