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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슬림' 스마트폰 대세...삼성 S25 엣지에서 애플·중국까지 참전

상반기 출시 예정 갤럭시S25 5㎜대 크기 가능성 높아
아이폰 17 에어도 하반기 5㎜대 슬림 스마트폰 출고 예정
中 원플러스, 상반기 4.25㎜ 크기 폴더블폰 '오픈2' 출격
"슬림폰으로 폴더블폰 이후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 성장 기대"

 

[FETV=양대규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슬림' 폼팩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까지 앞다퉈 보다 얇은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존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폼팩터 혁신을 내놓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폴더블폰이다.

 

하지만 이제 폴더블폰까지 정체기를 맞이하며 업계 관계자들은 제조사들이 새로운 폼팩터인 '슬림폰'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슬림폰인 '갤럭시 S25 엣지'를 6㎜보다 작은 5㎜대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S25 엣지가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더욱 얇은 '엣지'있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언팩 행사 후 기자 간담회에서 "S25 엣지를 기획할 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며 "단순히 슬림하기만 한 제품은 고객이 바라는 바도 아니고, 우리(삼성)가 목표하는 바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엣지는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되고 트렌디한 제품"이라며 "내부적으로 이런 의미를 폭넓게 함축할 수 있는 엣지라는 네이밍을 쓰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S25 엣지가 6㎜보다 작은 5㎜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은 7.2㎜로 전작 S24(7.6㎜)보다 0.4㎜ 얇아졌다. S25 울트라도 전작보다 0.2㎜ 얇아진 8.4㎜로 출시됐다.

 

S25엣지는 기본모델보다 최소 1.2㎜ 이상은 얇아질 전망이다. S25보다 1.36㎜ 줄어든 5.84㎜로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IT 팁스터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는 삼성전자가 초슬림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기 위해 두 가지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한 결과 5.84㎜ 두께의 모델로 확정했다고 X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 17에어가 5.5~6㎜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에 두께를 더욱 줄이는 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아이폰 17 에어를 준비 중이다. 아이폰 17 에어는 당초 6.25㎜로 예상됐다. 최근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슬림폰 두께를 5.5㎜로 전망하면서 갤럭시 S25 엣지와 슬림폰 경쟁에 진입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도 원플러스가 슬림폰 ‘오픈2’를 선보인다. 원플러스 오픈 2는 오포 파인드 N5의 리브랜딩 모델로 추정된다.

 

기존 얇은 폴더블폰인 아너 매직 V3보다 더 얇은 두께를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 매직 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2㎜이며, 펼쳤을 때는 4.35㎜로 매우 얇은 디자인이다. 오픈 2는 이보다 더 얇게 나온다는 것이다.

 

오픈 2는 트리플 카메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6000mAh 배터리, 무선 충전, 위성 통신을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원플러스 오픈 2는 3월~6월 사이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 S25 엣지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지만 중국 스마트폰, 폴더블폰이라는 특성상 구매층이 겹쳐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슬림폰이 시장 확장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그동안 새로운 폼팩터 출시는 적절한 가격이 형성됐을 때 항상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삼성과 애플의 폼팩터와 타깃 가격대 변화는 해당 제품 판매량을 크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새로운 폼팩터 도입 시 기존 제품군의 판매를 잠식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