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로보틱스의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플러스'. [사진 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104/art_17376866583626_bc116e.jpg)
[FETV=양대규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 지분 30%를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3월 베어로보틱스에 대해 6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1%를 획득했다. 당시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맺은바 있다. 콜옵션이 완료되면 지분의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 기존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할 예정이다. 그간 베어로보틱스를 이끈 구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LG전자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