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최대 직항 노선을 보유한 비엣젯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한 항공편을 성공적으로 운항했다고 밝혔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농업폐기물, 생활폐기물 등의 바이오 기반으로 생산된 친환경 연료로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해당 연료는 국제 항공 기준을 충족해 항공편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번 첫 SAF사용 비행은 비엣젯항공과 페트롤리멕스(Petrolimex)뿐만 아니라 베트남 항공 산업 전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엣젯항공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COP26 공언에 따라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여 SAF를 연구, 개발, 공급 및 구현하는데 힘쓰고 있다.
SAF는 항공 산업의 미래 연료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비엣젯항공의 성공적인 첫 비행으로 SAF의 생산 비용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SAF의 상업적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VV)의 딘 비엣 탕(Dinh Viet Thang) 국장은 이번 비행에 대해 “지속 가능한 연료 사용에 대한 두 항공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이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항공 커뮤니티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베트남의 역할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비엣젯항공의 CEO 딘 비엣 푸엉 (Dinh Viet Phuong)은 “SAF를 사용한 비엣젯항공의 항공편은 특히 국제 노선에서 승객들에게 환경을 고려한 비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비엣젯항공은 SAF를 연구, 개발 및 사용하는 선구적인 항공사로서, 항공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더욱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베트남 항공사 중 최초로 포괄적인 ESG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했다. 비엣젯항공은 2050년까지 베트남 정부의 녹색 성장과 넷제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SAF 사용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비엣젯항공은 대구-나트랑 노선을 매일 왕복 운항 중이며, 부산-하노이 노선을 하루 2회 왕복으로 두 배 증편하여 운항 중이다. 한국 여행객들은 서울, 대구, 부산을 비롯해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관광지로 향하는 비엣젯의 12개 노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