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대한항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251/art_17343238103158_08f876.jpg)
[FETV=양대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후 첫 담화문을 통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신 양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및 양사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배포했다.
조 회장은 "달리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하다"며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목표에 대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에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된다"며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꾼다"며 "다른 이들의 장점도, 때론 호된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나란히 이끌며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여러분의 전문성과 노하우, 최고 수준의 능력을 믿는다"며 "저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여러분들이 제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 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아시아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20년 1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지 4년여 만에 기업결합 작업이 완료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2년 동안 자회사로 운영한 뒤 완전 통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