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재계


[대기業스타트UP] 내일 스타가 LG와 첫걸음 딛는 'LG 슈퍼스타트'

LG계열사, 스타트업 투자·인력 지원 연결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투자·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대기업이 진행하는 관련 프로그램과 이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내 산업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FETV=양대규 기자] LG 슈퍼스타트(SUPERSTART)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LG그룹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미래 고객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LG그룹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그룹은 "슈퍼스타트(SUPERSTART)는 내일의 스타(STAR)들이 LG와 함께 그 첫걸음을 스타트(START)하는 ​가능성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LG 슈퍼스타트는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발굴, 공개, 육성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슈퍼스타트 밋업(SUPERSTART Meet up)’ ▲스타트업 생태계와 LG가 함께 새로운 혁신을 탐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 ‘슈퍼스타트 데이(SUPERSTART Day)’ ▲스타트업의 성장과 LG와의 협력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SUPERSTART Incubator)’ 구성됐다.

 

슈퍼스타트 밋업은 스타트업과 ​함께 LG 그룹차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슈퍼스타트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트의 협력 분야는 LG그룹의 기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 그리고 현재 사업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래에 유망한 분야의 혁신 기술, 비즈니스,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LG그룹 내 계열사들은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 및 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LG전자 비즈노베이터(Biznovator) ▲LG전자 퓨쳐 홈 테크 이노베이터 ▲LG디스플레이 드림 플레이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LG생활건강 뷰티&드림스 ▲LG CNS 스타트업 몬스터 ▲LG소셜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LG전자 CTO 부문,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도 특별한 프로그램 이름은 없지만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까운 예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월 21일에서 지난달 29일까지 2025 드림 플레이 7기를 모집했다. LG유플러스는 쉬프트 AI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10월 11일부터 28일까지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LG 슈퍼스타트 자체 스타트업 모집은 4월에서 5월 사이 AI, 바이오 & 헬스, 클린 테크, 퓨처 라이프, 이머징 테크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LG 슈퍼스타트의 공개 모집은 법인 설립 완료, 창업 7년 이내인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심사 후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대면 미팅인 밋업을 진행했으며, 선정된 스타트업은 다음 단계인 LG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두번째 단계인 LG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CONNECT'라는 이름을 거쳐 올해로 7년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는 그룹차원의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지난 9월 4일부터 이틀간 45대1의 경쟁을 뚫은 4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제는 '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바꾼다(PLAY FIRST)'로,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클린테크 분야의 기업들이 피칭을 통해 성과를 선보였다. LG 관계사 및 투자자 등 약 2000명이 첫날 행사장을 찾았다.

 

스타트업과 LG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나고 소통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부스 전시와  피칭 세션을 통해 올해 LG가 새롭게 발굴한 미래 유망 영역 혁신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슈퍼스타트 데이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추가 심사를 통해 LG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기업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보육공간, 사업화 검증, 멘토링 등 다양한 육성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LG와 함께 마음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LG 내부 및 외부 네트워크와 자원을 통해 지원하는 LG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맞춤형 교육공간 랩(LAB) ▲자유 토론과 협력을 검토하는 아고라(AGORA) ▲혁신 아이이디어 고도화를 검증하는 POC ▲스타트업과 LG의 협업 커뮤니티인 크루(CREW)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슈퍼스타트데이 2024에는 비침습 연속혈당측정 솔루션 개발 기업 아폴론이 슈퍼스타트 데이 2024에서 1등인 '미래 유니콘 상'을 수상했다.

 

아폴론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으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출원·등록된 30건에 달하는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폴론은 2023년 말 LG전자 CTO 조직의 지원으로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아폴론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모글루'는 내년에 열리는 글로벌 가전행사인 CES205에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홍아람 대표는 “세계 당뇨병의 날에 애보트·덱스콤과 함께 CES 혁신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다”며 “일반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기를 핸드폰보다 작은 크기로 소형화해 내년 하반기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조슬린 당뇨센터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FDA 인허가를 받은 최초의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해 당뇨병 환자들의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아폴론은 내년 상반기에 시리즈 A 라운드를 유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투자금은 환자 대상 임상과 미국 법인 채용 및 연구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환자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들은 슈퍼스타트 플랫폼을 통해 기술 개발,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2018년부터 스타트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 내에 400평 규모의 전용 업무 공간을 마련해 무상 제공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