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5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2인 체제로 복원했다. [사진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668953449_32d23e.jpg)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쇄신 인사 단행했다며 27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는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여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한종희 부회장에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영현 부회장이 대표이사 직을 맡으며 2인 체제로 바뀐 것이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이와 함께 기존 직책에 추가로 업무가 확대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신설된 삼성전자 품질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 기존 직책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장, DA사업부장은 겸임한다.
삼성전자 측은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한종희 부회장을 선임하여 품질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영현 부회장도 기존 삼성전자 DS부문장에서 추가로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원장을 겸임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부를 전영현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교체했다. 사업 전열을 재정비 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김용관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DS부문 DSA총괄 한진만 부사장이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Foundry)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남석우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 CTO 사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김용관 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보임되어 비즈니스를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2024년 5월 사업지원T/F으로 이동하여 반도체 지원담당으로서 기여해왔다.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배치되어 풍부한 사업운영 경험을 활용하고 DS부문의 새로운 도약과 반도체 경쟁력 조기회복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만 사장은 D램/낸드플래시 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말 DSA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대응 경험이 풍부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재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석우 파운드리사업부 CTO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다.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단공정 기술확보와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풍부한 제조경험 등 다년간 축적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 제고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미래사업기획단장에는 신수종 사업을 일군 베테랑 경영진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을 맡게 된다.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을 역임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브랜드센터장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변경됐다. 삼성전자 이원진 상담역이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을 맡는다.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글로벌 IT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해 마케팅/브랜드/온라인Biz를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으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과제를 부여해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