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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미래에셋생명 베트남법인, 예금 은행 늘린다

예금 가능 은행 추가 선정
이익 증가로 운용자금 늘어
작년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채널 다각화·상품군 다양화

 

[FETV=장기영 기자]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운용 자금을 맡길 은행 계좌를 추가 개설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지난 6일 정기 사원총회를 개최해 예금 가능 은행 추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8년 5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출범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예금 은행 추가 선정은 이익과 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운용 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정 은행에 집중된 자금을 분산 예치해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미래에셋프레아보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273억원에 비해 27억원(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5억원에서 133억원으로 88억원(195.6%) 늘어 3배에 가까운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 6억원과 비교하면 2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합작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923억원으로, 이르면 내년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래에셋프레아보생명은 지난 7월 임시 사원총회에서 승인한 향후 5년간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판매채널 다각화와 상품군 다양화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출범 이후 방카슈랑스채널을 통해 사망 보장 기능을 갖춘 유니버셜 저축보험을 판매하면서 성장해왔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보유 고객 수는 46만여명으로 늘었으며, 현지 방카슈랑스 시정점유율 10위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는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 6월 국내에 온라인보험을 처음 출시한 이후 10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