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 쿠팡]](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145/art_17309425542382_090959.jpg)
[FETV=김선호 기자]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상장 직후 처음으로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할 계획을 밝혔다. 최대 1500만주를 내년 8월까지 매각하고 200만주는 자선 기부할 예정이다.
쿠팡Inc(이하 쿠팡)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미국 증권거래법 '10b5-1' 규칙에서 지정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이드라인과 쿠팡의 주식 거래 정책에 따라 몇 달 전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 계획은 김 의장의 쿠팡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1500만 주까지 매각하는 것으로 11일부터 시행해 내년 8월 29일까지 진행하며 조기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이날 사전 주식거래 계획을 8월 12일 체결했다고 SEC에 공시했다.
또한 "김 의장은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상황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0b5-1 규칙은 기업 임원 등이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하고 계획서를 SEC에 제출하는 제도다. 기업 내부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에 나서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사전 제출한 계획대로 주식을 거래하도록 하는 취지다.
쿠팡은 해당 규칙은 기업 임원과 이사 등이 중요한 미공개 정보가 없는 경우 사전 주식 거래 계획을 채택해 특정 조건 하에 확정된 주식 수량을 팔도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1500만 주 매각 계획과 별도로 최대 200만 주의 쿠팡 주식을 추후 자선기부할 것이라고 쿠팡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