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252/art_15457247338907_166f68.jpg)
[FETV=최남주 기자] 3기 신도시가 첫 삽도 뜨기전에 첫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지구 1134만㎡를 3기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사업예정지와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남양주 개발제한구역 국민대책위원회' 소속 300여명이 지난 24일 남양주시청사 앞에서 '왕숙1·2지구 수용반대 투쟁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개발제한구역 강제수용에 반대한다"며 "강제수용은 대체 토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자영업자를 대책 없이 몰아내는 것"이라며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48년 그린벨트도 지긋지긋한데 강제로 쫓겨나게 생겼다"며 "생존권을 보장받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예정지 주변 주민의 반대 입장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이들은 교통 문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3기 신도시 남쪽에 있는 다산신도시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통난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철도교통망 확충을 촉구했다.
다산신도시 주민들은 왕숙지구는 6만6000가구이고 현재 추진중인 양정역세권(1만4000가구), 진접2 택지지구(1만2500가구), 진건 뉴스테이(6500가구) 지구까지 합치면 향후 입주민이 9만9000가구에 달해 심각한 차량정체를 우려했다.
앞서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주택공급을 발표하며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대책으로 GTX-B 노선 진접선 풍양역 신설, 별내선 3㎞ 연장, 경의중앙선 역신설, 남양주 가운사거리 등 3개 정체 지역 교차로 입체화,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잇는 수석대교 신설, 왕숙천변로 신설(6㎞, 8차로)과 국지도 86호선 확장 등을 발표했다.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해 남양주시는 충분한 보상과 함께 광역교통망 구축을 서둘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대한 시세를 반영해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가 광역교통망 확충을 2028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통은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