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사진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3522826806_39a841.png)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증권가 컨센서스(실적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수요 부진이 이번 어닝쇼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이례적인 사과문도 발표했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실적전망치) 10조3000억원에 못미치는 수치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6.66% 증가,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삼성전자 2024년 3분기 실적 [자료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3518300556_da8266.png)
삼성전자는 "DS는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비 실적 하락했다"며 "DX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 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적하락의 원인이 DS부문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사업은 서버/HBM 수요 견조 불구,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 및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Legacy) 제품 공급 증가 영향 가운데 일회성 비용 및 환영향 등으로 실적 하락했다"며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사업화 지연"이 실적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에서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가 약화됐으며, 중국의 공세에 메모리 공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E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삼성전자의 제품이 아직 공식적으로 채택되지 않으면서 기대하는 수익을 낼 수 없었던 것도 어닝쇼크의 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결과에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발표의 주체는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다.
전영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고 있다.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사과의 말을 건냈다.
이어 전 부회장은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회장은 ▲기술 경쟁력 복원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조직문화의 변화를 다짐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3518245204_91c3f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