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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에는 가을이 있다”…‘광화문글판’ 가을편 게시

 

[FETV=장기영 기자]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서 발췌한 이 구절을 ‘광화문글판’ 가을편으로 게시했다고 2일 밝혔다.

 

윤동주 시인은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돼 1945년 2월 28세에 세상을 떠난 민족시인이자, 서정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문안은 자기 성찰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 윤동주 시인처럼 고단한 현실에 처해 있더라도 나은 내일을 꿈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글판 디자인은 ‘2024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자 홍산하(추계예술대·21)씨가 출품한 작품이 선정됐다. 우물에 떨어진 낙엽이 만들어내는 물결이 사람들에게 위안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했으며,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