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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는 이것...2학기 앞두고 금융지주 주목

 

[FETV=권지현 기자] 초등학교 2학기 개학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금융지주의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융사들은 아이들이 더욱 행복하고 학부모는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돌봄문제·저출산 극복 등에 힘쓰고 있는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맞물리며 '늘봄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한 국가 돌봄·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 2학기부터 전국 6185개 초등학교와 178개 특수학교 등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공정한 기회와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늘봄학교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라며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이 바로 늘봄학교라고 늘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1250억원 쏟은 KB, 전국 최초 주말 돌봄시설 선봬 

 

KB금융은 작년 2월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 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 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거점형 돌봄 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 후 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맞벌이 가정 학부모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KB금융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제금융교육뿐 아니라 계열사들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체육·문화·예술 활동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온종일 돌봄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력을 통해 5년간 총 750억원을 들여 초등 돌봄교실 1648개, 국·공립 병설유치원 617개 등 총 2265개 교실을 조성했다. 누적 수혜 아동은 4만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돌봄시설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오전·오후반으로 구성된 '정규반'과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돌봄반' 등을 통해 약 13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은 "여성들의 경력 단절,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돌봄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고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온종일 돌봄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 공동육아 공간 200곳 개소...하나, 농어촌·장애아 어린이집 신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전국에 공동육아를 위한 공간 '신한꿈도담터'를 만들고 있다. 영유아·초등학생 및 부모가 이용 대상이며, 지난달 부산 사하구에서 200호점 문을 열었다. 작년 말 기준 신한금융의 아동 돌봄서비스 이용자 수는 70만명을 넘어섰으며, 독서토론 및 금융·IT 등 교육 프로그램은 약 7000명이 이용했다. 권역 기준 경상도에 가장 많은 50곳 이상의 꿈도담터가 설치, 젊은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방과 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새롭게 설치하고, 노후화됐거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설에는 공간 인테리어 개선과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아동 사회성 발달교육, 금융교육, 코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단순 돌봄을 넘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도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농어촌 어린이집 30곳▲장애아 어린이집 18곳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곳 등 국공립어린이집 90곳과 ▲상생형 어린이집 5곳을 포함한 직장어린이집 10개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87번째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으며, 연내 100곳이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지난해 시작한 후속 사업인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총 300억원을 들여 '주말·공휴일형' 47곳과 '365일형' 3곳 등 전국에 어린이집 50곳을 새로 짓는다.

 

하나금융은 "인구 소멸 지역, 장애아동 전문, 지역 커뮤니티 연계 등 어린이집 건립으로 최소한의 보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365일 24시간 돌봄 공백 해소로 저출산 문제 극복과 보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