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8215억원, 영업이익이 10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1.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2분기에 원가율이 좋은 현장이 대거 준공되면서 실적이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금리 지속과 원가율 상승, 현장 수 감소 등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5조3088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 당기순이익 1880억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9.7% 감소, 영업이익은 44.3%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이 올해 연간 계획 대비 51%를 달성한 상황인데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1분기 기준 경기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482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2분기에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대장∼홍대 광역철도(2896억원), 동탄2 A76-2BL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2226억원)을 수주하는 등 수주 낭보도 잇따르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조9888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을 감안하면 3∼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우건설이 팀코리아로 참여한 체코 원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해외 수주의 신호탄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등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