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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글로벌 게이머를 사로잡은 넥슨게임즈, 다음 행보는?

블루 아카이브 3.5주년 업데이트 통해 日 매출 1위
퍼스트디센던트 글로벌 흥행 성공...주가부양까지 성공
프로젝트 DX·프로젝트 DW·RXTF 등 차기작 개발 매진

 

[FETV=최명진 기자]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대표작인 블루아카이브는 3.5주년 업데이트로 일본 매출 1위를 재탈환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일 정식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주가까지 고공행진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프로젝트 DX·프로젝트 DW·RXTF 등 차기작 개발에 매진하면서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할 정도로 일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에 출시 3년이 지난 지금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게임을 넘어 하나의 확고한 IP로 성장했다. 넥슨게임즈의 대표작인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2일에 진행된 3.5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매출 1위를 탈환했다.

 

블루아카이브는 앞서 2021년 2월 일본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3년 1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처음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총 4차례나 1위에 오르며 최고 인기 IP로 꼽히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매그넘 스튜디오가 2일 선보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날부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출시 6일 차인 7월 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출시 7일 차에는 캐릭터 생성 천만 회를 돌파하고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이 같은 흥행은 수치적, 재무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가, 자체 IP로, 개발 난도가 높아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작 출시가 매우 드문 ‘루트슈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으로 평가받았다. 특히나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PC, 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게임 퀄리티 향상을 위해 개발 도중 언리얼 엔진 5로 교체하는 등 개발 과정 전반에도 도전적인 시도가 이어졌다.

 

블루아카이브의 장기 흥행과 퍼스트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에 넥슨게임즈의 주가도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시 당일 15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넥슨게임즈는 다음날 14.38% 오른 17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약 한달이 흐른 29일 오전 기준으로 주가는 2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일 종가와 비교하면 56.55%오른 수치다.

 

넥슨게임즈의 도전은 계속된다. 개발 중인 신작을 살펴보면 장르도 매우 다양하고 플랫폼도 PC, 콘솔, 모바일을 모두 아우르기에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도약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11월 넥슨의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프로젝트 DX’는 넥슨이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지난 2018년 1월 국내에, 5월 글로벌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야생에서의 생존이라는 게임 배경 및 스토리와 뛰어난 게임 그래픽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DX’에는 원작의 혁신적인 요소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독특한 게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의 개발도 한창이다. ‘프로젝트 DW’는 PC, 콘솔, 모바일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해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및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며, 지난 6월 넥슨코리아와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정식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개발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는 ‘RXTF’는 대형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를 총괄한 김용하 PD가 참여하는 TF로,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텔링이 특색인 서브컬처풍의 신규 IP이다. 이 밖에 ‘2XTF’라는 이름으로 조선 판타지 기반의 신규 IP 개발도 준비 중이다.

 

넥슨게임즈의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룬 성과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와 꾸준히 쌓아온 탄탄한 개발력, 그리고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채로운 신작 라인업으로 도전을 이어 나가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