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30/art_17217310702012_9c9784.jpg)
[FETV=심준보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제도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하며 승인 가능성을 높였던 SEC는 약 3개월 만에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실제 거래는 현지시간 23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승인으로 투자자들은 주식을 거래하는 것처럼 손쉽게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부 분석가들은 현물 ETF가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ETF로 자금은 비트코인 ETF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같이 시장을 주도하는 코인이 아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믿음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두고 자산운용사들 간의 치열한 수수료 경쟁도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용사가 0.25% 미만의 낮은 수수료를 제시했으며, 일부 발행사는 출시 초반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