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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동관의 승부수, 분할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가치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 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사장직 병행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정밀기계 핵심기술 기반 항공, 방산, CCTV, 산업용장비, IT서비스산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9월 분할 지주회사 설립

 

[FETV=박제성 기자]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하반기 방산과 비방산 투트랙으로 조직개편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오는 9월 기존 지주회사인 한화에 이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라는 신설 지주회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분할, 설립된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직을 맡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분할, 설립하는 주된 이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및 항공우주 사업에만 더욱 매진토록 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반도체 관련 장비 ▲영상처리(CCTV 등) ▲ IT서비스 등 기계통신 사업(비방산) 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전략이다.

 

방산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반도체 장비 등(비방산) 사업은 신설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투트랙 체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즉, 방산과 비방산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의 자회사로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등이 포함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정밀기계의 경우 반도체 전·후 공정을 아우르는 반도체 장비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은 CCTV 등의 영상처리 사업을 전개하는 한화비전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시너지 효과에 내려는 것이 이번 지주사 출범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CCTV 사업을 하는 한화 비전을 키우고 싶은데 해당 사업이 정보보호관련 사업이다보니 국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이하 한화인더스트리얼) 지주회사가 출범할 경우 지배구조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한화에 따르면 가장 달라지는 점은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비전(CCTV 사업), 한화정밀기계(칩마운터 등의 반도체 관련 장비사업)의 지분관계의 변화가 생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이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지분을 각각 100%씩 보유한다. 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에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분할되는 것이다.

 

기존 지주회사인 ㈜한화(한화 건설 부문 및 한화 글로벌 부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의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한다. 분할 전인 현재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을 33.95%를 갖고 있다.

 

 

분할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46.7%의 지분을 보유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23.2%의 지분을 갖는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로서 분할전과 동일한 11.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화인더스트리얼 출범시 발행하는 총 주식수는 504만8839주(액면가 5000원)다. 향후 일정은 이달 30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한 뒤 8월 14일 분할승인 주주총회가 예정됐다. 8월 16일에는 주식병합 공고, 8월30일 신주 배정 기준일이 예정됐다. 9월1일 분할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통해 9월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의 변경상장 및 재상장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