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6일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 3사 합병설에 "다양한 전략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 해명했다.
앞서 15일 관련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종 자회사’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는 석유사업 부문의 알짜 계열사들을 SK온과 합병해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 어딘가 사업이 중복되는 계열사 내 수를 줄여 슬림화를 통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또한 재계에선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병하는 방안을 심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공시를 통한 해명으로 3사 합병설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는 상황이다.
SK온과 결합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의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수출을 담당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고, 2013년 SK에너지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48조9630억원, 영업이익 57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 사업부가 인적분할해 출범한 SK엔텀 역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저장장치 전문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