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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정유4사, 2분기 영업익 전분기대비 ‘80%↓'전망

증권가 S-OIL 2분기 영업익 854억원, 전분기 81% 가량 '하락' 전망
SK이노 정유부문 영업익 874억원 전분기 85.2% '하락' 전망
GS칼텍스 4166억원, 전분기 80.7% 하락 전망, HD현대오일뱅크 560억원 전분기 81.6% 하락 전망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80% 이상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高)환율 속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 등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통상 고환율 기조일 경우 원유 등의 수입 품목들은 저환율일 때보다 더 많은 달러를 원화로 환산해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수요량이 부진할 경우 수익성의 부진을 초래하게 된다. 2분기 정유4사들의 이러한 상황이였다고 보면된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정유4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분기대비 8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을 874억원으로 관측했다. 이는 전분기(5911억원) 대비 85.2% 줄어든 전망치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S-OIL(S-오일)은 854억원으로 잔밍했다. 이는 전분기(4541억원) 대비 81% 가량 급락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을 8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4166억원) 대비 80.7% 급감한 금액이다.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분기 560억원으로 전망해 1분기(3052억원) 대비 81.6% 급감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같은 2분기 전망이 나온 결정적 이유는 수요량이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 김문호 선임애널리스트는 “2023~2024년 각각 1분기의 경우 수요량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올 2분기는 예상보다 화학기업들의 석유제품 수요량이 부진해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손해도 이익도 아닌 0)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올해 정유4사들은 대단히 만족스럽지 못할 성적표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정유사들은 비상경영 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오일뱅크는 7월부터 임원들에 한해 주 6일제 근무에 돌입했다.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 자세를 통해 위기의 대응체제를 갖춰나가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작년 SK이노베이션, GS칼테스, S-OIL 3사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었은 반면, HD현대오일뱅크는 61767억원에 그쳤다. 즉 올 상반기 정유 시황과 지난해 성적표를 감안해 임원들의 주6일제 카드를 꺼낸 거 아니냐는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분기대비 2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이 급락이 유력하다”며 “국제유가도 중요하지만 수요량이 뒷받침 해주지 않을 경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