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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지분매각 추진 중"... 한양학원 재단 경영난 탓

 

[FETV=심준보 기자]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 계열사인 한양증권 매각에 나섰다.


한양증권은 15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시는 한국거래소가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 추진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형 증권사인 한양증권은 기업금융(IB)과 채권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462억원의 영업이익과 3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한양학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계열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양학원의 건설 계열사인 한양산업개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4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한양대병원 역시 전공의 파업 등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의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이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