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로고. [사진=번개장터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682368328_e29b81.jpg)
[FETV=박지수 기자] 번개장터가 4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약 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직전 투자 라운드였던 2021년 11월엔 약 34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약 1600억원 가까이 기업 가치가 상향된 것이다.
번개장터의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중고거래 과정 문제를 해결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플랫폼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022년 12월 출시한 정가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안전 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와 함께 유료 서비스들이 성장했다.
번개장터 이용자는 20~30대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정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사용자는 20대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30대 사용자가 전체의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협업해 ‘해외 탭’을 출시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판·구매 여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화시켜온 플랫폼”이라며 “특히 중고 거래를 일상적 소비로 삼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을 통칭)의 대표 앱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라고 했다.
번개장터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정품 검수 역량 강화, 안전 결제 정착, 해외 직구 등 고객의 편리한 중고 거래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 사용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기술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