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상담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250/art_15444879293897_aa9916.jpg)
[FETV=오세정 기자] 10월 말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이 0.58%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10월 말 기준 연체율로 보면 2015년 0.70%, 2016년에 0.81%로 오르고 지난해 0.48%로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0.10%포인트 높아졌다.
10월 중 신규 연체가 1조5000억원 발생, 연체채권 정리 규모인 8000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연체율이 상승했다.
차주별 현황을 보면 10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9월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20%포인트 높다.
대기업대출은 1.72%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64%로 0.08%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도 0.3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9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과는 같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이지만,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46%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계속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