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양형근 이사가 7월 10일(수)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5986396741_a1d043.jpg)
[FETV=박지수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를 운영하는 한국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프로젝트 4탄으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포함한 신메뉴 3종을 출시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전날(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 ‘한국의 맛’ 신메뉴를 소개했다. 이번 한국의 맛 신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이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한국맥도날드의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지난 2021년 경남 창녕에서 재배된 햇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2022년 ‘보성 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버거 외에도 나주배 칠러, 제주 한라봉 칠러, 7곡 쉐이크, 허니버터 인절미 등 다양한 한국의 맛 신메뉴를 개발해 내놨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실제로 한국의 맛 메뉴들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가 넘는다. 맥도날드는 3년간 창녕 갈릭 버거로 약 130톤(t)에 이르는 창녕 마늘을 수급했으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통해 약 100t의 진도산 대파를 구매해 지역 농가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올해 역시 5t 가량의 진도 고추를 수매했다.
그 결과 창녕 갈릭 버거에 사용된 마늘 원산지 경남 창녕군은 혁신 및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군 사례 부문 우수상을, 경남 진도군은 지난해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사례를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맥도날드와 협업이 로코노미(Local+Economy) 모범 사례로 평가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사진=FETV 박지수 기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5988448277_31beae.jpg)
이번 신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경남 지역 진주 고추를 활용해 탄생한 메뉴다. 한국맥도날드 메뉴 개발팀은 이번 신제품 메뉴 출시를 위해 1년 3개월에 걸쳐 공을 들였고, 마침내 한국인에게 친숙한 ‘고추장아찌’ 맛을 바탕으로 한국의 맛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 신제품 출시에는 짧으면 4개월, 길면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된다. 버거 1개당 진주 고추 4분의 1을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버거 안에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를 넣어 쇠고기 패티의 풍미를 더욱 극대화시킨 것도 특징이다.
버거에 고추를 접목한 이유에 대해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 개발팀 팀장은 “세계 인구 중 75%가 고추를 먹고 있을 만큼 고추는 세계적인 식재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은 전 세계서 가장 많은 고추 소비 국가로 1인당 연간 고추소비량이 약 4㎏에 달한다. 특히 진주 고추의 경우 경남 지역의 풍부한 햇볕을 맞고 자라 깔끔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한국맥도날드 메뉴 개발팀은 모든 매장에서 신메뉴의 맛과 품질이 고르게 제공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대량 생산을 하면서도 어느 지점에서나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정량은 물론 정량을 넣기 위해 어떤 도구를 사용해 만들어야 하는지까지 신경을 썼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사진=FETV 박지수 기자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728/art_1720598843922_8589f6.jpg)
함께 출시되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최초로 출시하는 ‘맥모닝’ 메뉴다. 마찬가지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갔으며, 맥치킨 치킨 패티와 토마토까지 더해진 아침 식사 메뉴다. 한국의 맛을 담은 음료 신메뉴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역시 영동 지역에서 재배된 샤인 머스캣으로 만든 탄산음료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향후에도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한국의 맛 메뉴들을 통해 3년간 약 700t에 달하는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했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 외에도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의 60%를 국내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매년 1만 6000t에 달하는 식재료를 수급하는 등 지역 농가와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담당 이사는 “수급량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정식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