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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DL이앤씨, 외국인 주주 재무건전성 '서한 칭찬'…신사업 '긍정'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로부터 서한 접수
DL이앤씨, 지속가능 강력한 재무건전성, 사업방향성 높이 평가
이해욱 부회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친환경 신사업 강조

 

[FETV=박제성 기자] DL이앤씨가 외국인 주주로부터도 탁월한 재무건정성을 인정받았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보증 재무 위기 등으로 인해 건설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DL이앤씨의 재무지표는 견실한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주 역시 DL이앤씨의 경영전략과 재무전략이 자신들의 투자 관점과 부합한다면서 지지를 표명하는 분위기다. 

 

이해욱 부회장이 강조해 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DL이앤씨는 최근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피델리티 인터내셔널로부터 서한을 받았다. 운용자산 57억 달러 규모의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2023년 8월 공시 기준 DL이앤씨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다. 

 

운용자산 8200억 달러 규모의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DL이앤씨 지분 3.7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두 회사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해당 기업의 사업 방향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가치 투자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한의 주요 내용으로는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당장의 한 분기 실적을 놓치더라도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DL이앤씨의 노력을 칭찬하고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ESG 경영을 위한 노력도 회사의 가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데 DL이앤씨가 ESG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실제 DL이앤씨는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보수적인 수주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건설업계 재무 위기의 단초가 되었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 규모는 2023년말 별도 기준 1.7조원이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1% 에 불과하다.

 

도급 사업의 PF보증금액 4000억원만 놓고 보면 자기자본 대비 9.4%에 불과해 PF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용등급 역시 2019년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이행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DJSI 코리아’에 신규 편입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적극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DL이앤씨는 이해욱 회장의 특별 주문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자 일찍이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고온가스로 SMR(소형원전모듈러)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 선두 주자로 손꼽힌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함께 SMR 플랜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CCUS는 탄소중립 핵심 열쇠로 주목받는 분야다. 연간 100만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 중이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주식 시장에서 DL이앤씨에 대한 평가가 회사의 실제 가치 대비 현저히 낮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현금 보유량과 잉여 현금흐름 등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재무건전성에 대해 호평했다.

 

DL이앤씨 2024년 1분기 재무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순현금 1조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43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현금 흐름도 +2774억원을 기록해 독보적인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해온 만큼 차입금 의존도는 12.3%에 불과해 부채비율 역시 102.3%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DL이앤씨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은 2022년 4월 18.6% 대비 2024년 5월 29.6%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 경영 방향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외국인 주주의 호평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재무관리실 함영중 담당임원은 “재무안정성에 바탕을 둔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 및 ESG 경영을 변함 없이 이행함으로써 DL이앤씨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