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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추진

 

[FETV=권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달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보험사 인수 추진 사실을 공식화했다.  

 

우리금융은 26일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나, 현재까지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양생명은 현재 다자보험이 지분 42.01%로 최대주주다. 다자보험은 ABL생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높은 은행 비중에서 탈피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증권업, 보험업 진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해왔다. 증권업의 경우 현재 감독당국의 한국포스증권-우리종금 합병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또 우리금융은 이날 "보험은 롯데손보 공개매각의 예비입찰에도 참여하고 현재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단계"라며 "실사결과를 토대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동양생명·ABL생명도 인수대상의 하나로서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공시나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