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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SK 등 재계 하반기 위기대응 전략회의 돌입

[FETV=박지수 기자] 삼성, SK, 현대차, 롯데 등 비롯한 재계가 잇따라 머리를 맞대고 하반기 위기 대응책을 논의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장기화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9일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20일 전사 등 순으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연다.

 

전영현 부회장이 부문장을 맡은 뒤 처음 열리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는 오는 25일 화성사업장에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사업부별 중점 추진 전략과 지역별 목표 달성 전략,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이 1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이 부진하며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최근 부문장까지 전격 교체된 만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해 왔다.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SK그룹도 오는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SK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 실천과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리밸런싱 작업 방향성 등도 논의될 계획이다.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명칭을 바꾼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다.

 

현대차와 기아는 매년 상·하반기 국내에서 두 차례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자율 토론 방식으로 경영 현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 상반기 해외권역본부장 회의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일주일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 두 회사 CEO 주재 아래 권역본부장들과 판매, 생산 법인장들이 참석해 주요 시장별 전략을 점검한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열어 그룹 경영 상황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롯데는 이 자리에서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저성장과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케미칼·유통 등 주요 사업군의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등 롯데가 주력하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도 점검한다.

 

이번 회의에도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과 함께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LG그룹은 앞서 지난달 초부터 2주간 구광모 회장 주재로 전략보고회를 열고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각각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