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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 보장…女心 공략 강화

유전자 검사비 배타적 사용권 신청
재발 예후 예측·맞춤형 치료 가능
불필요한 항암치료 부작용 최소화
여성 특화 전략에 1분기 최대 순익
나채범 대표 “女보험 경쟁우위 확보”

 

[FETV=장기영 기자] ‘여성보험 명가(名家)’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유방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위한 예후 예측 검사비를 보장한다.

 

한화손보는 여심(女心) 공략을 더욱 강화해 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차병원과 협업해 개발한 이 특약은 유방암 환자의 재발 예후 예측과 맞춤형 치료를 위한 특정 유전자 검사비를 보장한다. 유방암 진단 후 ‘온코타입(Oncotype) DX’, ‘맘마프린트(MammaPrint)’ 등 특정 유전자 검사 시 1회에 한해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한화손보는 예후 예측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치료를 결정하거나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지만, 고가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특약을 개발했다.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의 경우 출산이나 부작용 등을 우려해 항암치료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화손보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서를 통해 “유방암 최적 치료와 불필요한 치료 예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비 담보를 개발해 현행 실손의료보험의 보장 사각지대를 없앴다”며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해 과도한 항암치료로 인한 비용 지출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이번 특약 출시를 계기로 여성 특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3월 나채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여성보험 명가 도약을 목표로 여성 특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같은 해 6월 금융권 최초의 여성 전문 연구소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한 뒤 여성 전용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한화손보는 지난해 7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1.0’에 이어 올해 1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시리즈의 누적 신계약 매출은 올해 3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손보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1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995억원에 비해 254억원(25.5%) 증가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월납 신계약 매출은 181억원으로 48.4%,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986억원으로 49% 늘었다.

 

나 대표는 지난달 14일 열린 ‘2023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도 여성 전문보험사로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진정한 보험의 가치를 전하는 일류 보험사로 우뚝 서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