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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WM·IB 성과 속 아쉬운 S&T... 반등카드는?

1분기 WM·IB 20~30% 상승, 상품운용손익 21.6% 감소
"금리 불확실성 발생, 운용전략 다변화 통해 수익성 제고"

 

[FETV=심준보 기자] KB증권 올해 1분기(1∼3월)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냈지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담당하는 상품운용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1분기 WM 부문은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291억원, 금융상품수수료가 17.7%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증가와 핵심 고객 기반 채권 판매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IB 부문 수수료 역시 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급증했다. KB증권은 올해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등 대형 유상증자들의 딜을 수행했다. 선제적·적시적 영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반면 상품운용손익 부문의 성과는 부진해 대비된다. 15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17억원에 비해 21.6% 급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황이 180도 달라진 상황이다. 작년 1분기 KB증권은 IB부문에서 지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감소했었다. 당시 KB증권은 2022년 말 국내외 금리인상에 따른 증권업황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었으나 2023년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담당하는 상품운용손익이 흑자로 전환해 수익성을 개선했었다. 

 

당시 IB부문에서 2022년 1분기 1428억원이 2023년 1분기 603억원으로 57.8% 급감했었다. WM부문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수수료 역시 각각 -6.8%, -1.6%로 소폭 감소했었다. 반면 상품운용손익은 2022년 384억원 손실이 났었던 것과 대비해 2023년 1분기 2017억원으로 흑자전환과 동시에 큰 수익을 냈다. 2022년 연간으로는 2350억원 대거 손실을 냈었던 와중 이뤄낸 성과였다. 

 

S&T 부문 조직개편이 주효했다. 당시 S&T 부문을 담당하던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는 기관영업부문을 S&T 부문으로 통합하고 운용중심 트레이딩총괄본부와 영업중심 세일즈총괄본부를 신설하며 운용과의 영업 시너지를 유도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신년사에서 통해 "핵심 비즈(Biz)인 WM, IB, S&T 비즈니스 성장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사 수익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뉴욕, 홍콩 등 선진 시장에서는 본사 영업조직과 긴밀한 협업 하에 글로벌 세일즈와 IB를 중심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 현지법인은 디지털 기반 일반 고객 확대와 시장점유율(MS) 확대를 통해 해당 국가 내에서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S&T 부문의 부진과 관련 연임에 성공한 김성현 대표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홍구 대표는 WM 부문을 맡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상품운용손익 부문이 WM, IB에 비해 부진했던 이유는 금리 불확실성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며, 해당 부문 개선을 위해 "국내외 금리 변화를 주시하며 탄력적 운용 및 운용전략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