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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배달의민족, 4년만에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

[FETV=박지수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 1위인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 1일부터 ‘포장 주문’을 받는 신규 점주들에게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배민 앱 이용자가 포장 주문을 한 뒤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갈 때도 식당 주인에게 수수료를 물리기로 하면서 이미 수수료를 받고 있는 요기요와 내년 3월까지 무료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한 쿠팡이츠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일부터 포장 주문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를 상대로 포장 중개 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포장 수수료는 7월 이후 배민에 신규 가입한 음식점주에게 적용되며, 기존 가맹점들은 내년 3월 31일부터 포장 수수료를 내야 한다. 포장 중개 수수료는 일반 배달 수수료와 같은 6.8%다. 

 

배민이 이렇게 포장 수수료 유료화에 나선 것은 쿠팡이츠에 맞대응하기 위해 무료배달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출혈을 만회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지난 3월26일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하자 요기요 역시 구독 서비스 형태의 무료 배달을 적용했다. 시장점유율 65%가 넘는 압도적 1위 기업인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출혈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포장 수수료를 받고 있는 업체도 있다. 요기요는 포장 주문에 12.5%의 중개 수수료를 물리고 있고,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달 28일 소비자 구독 서비스인 ‘배민 클럽’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 기간이 끝나면 이 역시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