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베트남 하이즈엉 공장(좌 제1공장, 우 제2공장) [사진=대상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3/art_17173807850301_23da34.jpg)
[FETV=박지수 기자] 대상은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각각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제2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 확대를 통한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은 대상의 글로벌 사업 핵심 국가로 지난해에만 식품과 소재 사업을 합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2017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대상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의 김은 시장점유율 과반을 넘겼다. 편의점 김치 양념을 비롯해 간편식 떡볶이, 핫도그 등도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대상은 설명했다.
대상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대상베트남의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해 각각 신규 공장동 1개씩을 증설했다. 이번 투자로 대상베트남 하이즈엉 공장은 김 제품군을 확대하고 상온 간편식 제조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면서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40% 늘렸다.
대상득비엣 흥옌 공장은 이번 증설로 CAPA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상득비엣은 기존 생산품인 상온소시지, 프로즌볼 등 육가공 제품과 함께 신규 공장에서 베트남 현지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 바인바오와 같은 간편식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 흥옌 공장에는 김치 생산 설비도 새로 구축됐다.
대상은 종가 김치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스파게티 소스, 바인바오, 스프링롤 등의 제품을 강화해 간편식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적극적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이경애 대상 식품 글로벌 BU장은 “글로벌 식품 사업의 핵심인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한 만큼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상의 식품 제조 노하우와 현대적 생산 설비로 위생과 소비자 안전까지 신경 쓴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1994년 베트남 정부의 투자허가를 받아 현지법인 미원 베트남(MIWON VIETNAM CO.LTD)을 최초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