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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LS증권, 자사주 소각에 담긴 함의?

자사주 소각·퇴직연금 시장 진출 검토...주주·기업가치 제고 매진
1일 사명 변경 마쳐...김원규 대표 "톱10 증권사로 성장 계기로"

 

[FETV=심준보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증권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사명 변경과 함께 자사주 소각과 신 사업 진출 등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지난 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LS증권의 전신은 1999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이다. 이후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25년 동안 LS증권은 리테일부터 투자은행(IB), 홀세일,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으며, 자본총계를 8709억으로 성장시켰다.

 

이번 사명 변경은 LS그룹의 금융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서다. 범LG가의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금융 딜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명 변경에 대해 김원규 LS증권 대표는 “톱(TOP) 10 증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S증권은 사명 변경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LS증권은 지난 4월 5일 자사주 637억원을 소각했다. 소각을 통해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S증권은 사명 변경과 함게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해 IB 사업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다. LS증권은 벌써부터 LS그룹 계열사 자금 조달에 참여하며 IB 수익을 쌓기도 했다. LS는 최근 자회사 LS일렉트릭 주식 29만9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주당 21만2500원에 매입했는데 당시 거래의 위탁투자중개를 LS증권이 맡았다. 규모는 총 635억원이었으며 취득목적은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강화 및 LS의 지분가치 증대"로 공시했다. 이로써 LS의 LS일렉트릭 보유 지분은 47.5%에서 48.46%로 늘었다. 

 

또 LS증권의 퇴직연금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 연금 분야 전문가인 김 대표가 있다, 그는 과거 우리투자증권 재직 시절 퇴직연금그룹장, 연금신탁영업담당을 역임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LS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할 경우, 연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현대차증권의 사례처럼 범LG가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당사의 설립 25주년이자 LS증권의 원년"이라며 "브랜드 가치 제고, 시스템 역량 강화, 신사업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