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플라스틱 시설인 NCC(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이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NCC는 나프타(납사)를 투입해 플라스틱 핵심소재가 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추출, 생산하는 핵심 시설이다.
최근 신 부회장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이같은 입장을 공식 석상이 아닌 취재진들에 답을 했다. 그는 "정확한 시기를 거론하기는 어려우나 NCC 가동률은 올해 안에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LG화학 등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중국의 공격적인 여파로 PE, PP 등의 플라스틱 소재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석유화학 사업 부문 마진율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제품을 판매할 정도로 불황이였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의 작년 영업적자는 1430억원에 이르뤘다. 이와 관련 NCC 평균 가동률은 2022년 81.4%에서 2023년 75.9% 급감했다.
신 부회장은 "지금 석유화학업계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범용 제품 중심의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해 왔지만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수익성과 기술 차별화를 높이는 장기적인 경쟁력 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